김부자 화백 개인전 작품
김부자 화백이 자신의 미술 인생 50년을 담은 개인전 <생명의 꽃빛으로 물들이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해맑은 색채로 꾸며진 자연과 삶의 이야기'. 김 화백이 50년 간 '그림으로 그려온 노래'가 담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한국적 풍경의 환상적 표현'으로 알려진 김 화백에게 자연은 모든 조형의 원형이 되는 근본입니다. 작품 속에 담긴 자연의 밝고 맑은 색채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형태 묘사 역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 누구의 시선에나 편하게 담긴다는 평가입니다. 붓 터치와 화면 구성 등 어느 것 하나 거칠기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특유의 한국적인 기법을 통해 꿈과 음악이 흐르는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같은 풍경이 관람객들에게 시적 감동을 유발합니다.
독립운동가 어강주 의사의 며느리로 알려진 김 화백은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로, 해맑은 색채로 자연과 삶을 담는 작품들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지난 1990년부터 '한국 빛깔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한국의 정과 한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사계절에 담긴 풍부한 색을 담아오면서 1992년 대한민국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77회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이자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갤러리 예술공간 (서울시 중구 동호로8가길3)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김 화백의 판화 70여 점과 유화 4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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