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쓴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자, 정치권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내며 기뻐했습니다.
오늘(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던 국정감사장은 한강의 수상 소식에 여야 의원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가득 찼습니다.
문체위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고, 이에 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리려 했다. 국감 진행 중 반갑고 좋은 소식이 속보로 떴다"고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국감 도중 전해진 낭보에 여야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축하했습니다.
SNS에서도 정치권의 축하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줬다. 오래오래 기억될 최고의 순간, 역사적 순간"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며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고 축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굴곡진 ㅇ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이로써 노벨상 두꽃인 평화상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두 분이 수상하셨다"며 "우리 민족의 경사이고 자랑. 정말 너무 기쁘고 기분이 하늘을 날을 것 같다. 축하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소설가 한강 / 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 역시 "살다보니 노벨문학상도 우리나라에서 나오는구나", "두 번째 노벨상 소식을 문학에서 듣다니 대단하다", "세계 대단한 작가들 모두 제치고 한국 작가가 수상했다니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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