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마셔야 천재가 된다. 내가 그리는 선, 하늘 끝에 더 갔을까. 내가 찍은 점,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눈을 감으면 환히 보이는 무지개보다 더 환해지는 우리강산…"
-김환기, 1970년-
천재 김환기와 와인이 만났습니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의 푸른 점화 '우주'(Universe, 05-Ⅳ-71 #200)가 칠레 와인 그룹 돈 멜초(Don Melchor) 와인 레이블로 출시됩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일 '돈멜초 2021 김환기 우주’와인을 3,000병 한정판으로 출시합니다.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김환기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조형미와 색감을 지닌 작품세계를 선보이면서도 자연과 전통의 현대적 표현을 통해 '조형 시(時)'로도 불립니다. 대표작인 '우주'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경매소에서 한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인 132억 5,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돈멜초_와이너리전경
'돈 멜초'는 2019년 세계적인 와이너리 '비냐 콘차 이 토로'에서 분리해 '비냐 돈 멜초'로 독립한 명품 와인 브랜드로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의 완벽한 균형감과 아름다움'을 표방합니다.
이번 만남은 와인을 즐겨 마시며 창작 활동의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환기의 일화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환기재단, 비냐 콘차 이 토로(Vina Concha y Toro) 그룹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최준선 소믈리에는 "21빈티지는 현존하는 최고의 평론가 중 하나인 제임스 서클링에게 99점을 받으면서 18 빈티지 이후 최고의 빈티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는 '돈멜초 김환기 우주 와인' 출시 기념으로 30일부터 김환기의 우주와 돈 멜초의 세계가 만나는 미디어 영상을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미디어 큐브와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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