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크는 지난 3월 오픈했다. 오픈하자마자 바로 독특한 플레이트, 맛난 음식 때문에 금방 핫플로 떠올랐다. 성수동 뚝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1층에 있는데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외관도 아름답다.
맥시크는 이국적인 멕시코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매장은 아담하지만 베이지톤 벽면과 검붉은 바닥, 엘로우, 레드 포인트 조명이 세련된 느낌이다. 빨간색 테이블과 라탄 의자의 조합도 기분 좋다. 맥시크의 대표 음식은 타코, 파스타, 샐러드 등이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타코. 3종류의 타코 중 베스트셀러는 포크벨리 타코이다. 독특하게도 고기를 찢어 내는 것이 아닌 통삼겹이다. 거기에 어니언몰레소스의 살짝 도는 단맛에, 첼리살사와 치즈와 궁합은 제대로 된 타코의 맛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리스코스 파스타는 할리피뇨와 가리비, 조개, 홍합, 새우, 오징어 등이 가미된 매콤한 크림 파스타다. 신선한 해산물에 꾸덕한 크림소스의 조화가 괜찮다. 파스타를 조금 남겨둔 뒤 또띠아에 파스타를 싸먹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다.
이 집에는 재미있는 음식이 있다. 하나는 빅맥 프렌치토스트이다. 달달한 프렌치토스트 사이에 큰 고기 패티를 넣었다. 맥시크만의 수제버거인 셈. 또 에그 칠라다는 오므라이스처럼 보이는 음식이다. 야채볶음밥을 치즈로 한 겹, 계란으로 두 겹 감싸고 일본식과 인도식 카레를 섞은 소스를 올려준다. ‘밥파’에게 추천한다.
TIP 몰레 플레이트도 추천한다. 과카몰레, 어니언몰레, 그린살사 3종 소스에 나초가 함께 나온다. 어니언몰레의 은근한 단맛, 고수 맛이 돋보이는 그린살사,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맛인 과카몰레를 즐길 수 있다.
[글과 사진 조현호(칼럼니스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3호(24.6.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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