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이브 아닌 방탄소년단 지지" 신문 광고…시위 트럭도 보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이들의 팬덤 '아미'(ARMY)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의 명의로 일부 신문에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을 내고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미는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아미는 어제(2일) '아티스트 보호는 언제?' 등의 문구가 담긴 시위 트럭을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하이브 사옥 앞에는 아미가 보낸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는데, 화환에는 "쉴새없는 오너리스크, 방탄의 탈하이브 기원한다", "입장문 요구엔 묵묵부답, 죽어나 싶어 보내봅니다",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소문난 거 축하드려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하이브는 앞서 방탄소년단 관련 사재기 마케팅, 콘셉트 도용, 단월드 연관설, 사이비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한 게시물을 취합해 작성자들을 수사 기관에 고소했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부로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입니다. 이 중 가장 먼저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복무하는 맏형 진은 다음 달 12일 전역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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