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입문’ 청년에 ‘문화예술패스’ 지원
문체부,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발표
문체부,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발표
내년부터 성년기에 접어든 19세 청년에게 1인당 최대 15만 원씩 지원될 전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문화예술 3대 전략,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3대 혁신전략으로는 ▲예술인 지원의 혁신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혁신 ▲문화예술 정책구조의 혁신 등이 제시됐습니다. 3대 전략 부문에서 총 10개 세부 과제가 추진되는 방식입니다.
아르코미술관 50주년 기념전시 / 사진 = 연합뉴스
먼저 '예술인 지원 혁신'입니다.
문체부는 올해 기준 1건당 평균 3,000만 원을 지원하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다가오는 2027년까지 1건당 1억 원 수준으로 총 7,000만 원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청년 예술인에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95명인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도 내년에는 205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할 전망입니다.
올해 9월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전시 / 사진 = 연합뉴스
'문화향유 환경 혁신'을 위해서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처음 시행합니다.
성년기에 진입하는 19세 청년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국비 10만 원과 지방비 최대 5만 원을 합쳐 1인당 최대 15만 원이 지원됩니다.
청년들은 지원비로 공연,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업에는 내년 문체부 예산 총 170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시작하게 됐는데, 이들 나라는 18세 청년에게 각각 500유로, 300유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72만 원, 43만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잠재 관객으로 분류되는 청년이 문화 소비를 함으로 인해 순수예술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전국유통 지원사업도 신규로 시행됩니다.
문화 취약지역에 1,000~6,000만 원, 소규모·중소 도시에는 2~5억 원을 지원해 공연, 전시 개최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광역도시 거점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의 10억원 규모 공연을 지원해 사각지대 없는 문화 향유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오늘(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화예술 정책 구조 혁신' 과제를 위해서는 중복되는 지원 사업들을 정리해 장르별로 대표 브랜드를 만들 전망입니다.
또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서계동 국립공연예술센터 등 향후 신설되는 국립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3년은 문화예술계 현장과 만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면, 2024년에는 여기에 담긴 핵심 과제들을 모두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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