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은 '세븐(Seven)'으로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정국은 사전 녹화된 수상 소감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훌륭한 음악을 모두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블랙핑크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에 선정됐습니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BORN PINK(본 핑크)'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 공연을 열었습니다. 미국 투어링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투어로 티켓 매출은 약 2900억 원이며, 누적 관객수는 180만 명에 달합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로 '톱 K팝 앨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후 멤버들은 "스트레이 키즈의 고집이 담긴 음악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값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는 뉴진스였습니다. 뉴진스는 이번 수상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4개월)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진스는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노미네이트 된 것 자체가 영광이다. 팬 분들에게 받은 모든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쉽게도 K팝 부문을 제외한 한국 가수들의 수상은 모두 불발됐습니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수상은 불발됐고, BTS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후보에 올랐던 '톱 셀링 송'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K팝 부문은 이번해에 새로 신설된 부문이며,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가 해당 시상식 퍼포머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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