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수의 미디어 아트를 만나다
카스텐 니콜라이, 피필로티 리스트, 드리프트 작품 선보여
카스텐 니콜라이, 피필로티 리스트, 드리프트 작품 선보여
전시는 2021년 런던에서 개최된 ‘럭스: 현대미술의 새로운 물결’의 두 번째 전시이다. 전시의 제목인 ‘시적해상도’는 더 이상 흔히 상용적으로 사용되는 미디어 아트라는 말 대신, 해상도와 주파수의 간극과 경계를 통해 예술로 승화된 한편의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시’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및 뉴 미디어 아티스트 12팀이 참가하여, 현대미술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럭스LUX’ 전시는 세계 유수의 미디어 아트 선두주자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기반 현대 미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AI시대, 혹은 이미 시작된 미래의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기존 전통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아트에 대한 경험을 주는 것으로 기획됐다. 전시를 기획한 ‘숨’ 이지윤 대표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 시대, 지난 30년간 미디어를 현대미술의 중요한 재료로 실험하며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현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가 ‘카스텐 니콜라이Carsten Nicolai’,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 ‘드리프트DRIFT’ 등 12팀의 아티스트 그룹이 참가하여 대규모 시청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에브리씽_트랜스피규레이션(Universal Everything _Transfiguration)
현재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준 예술가이자 음악가인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작가 카스텐 니콜라이의 대표작 ‘유니컬러Unicolor, 2014’,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꽃을 열면서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중국계 미디어 아티스트 카오 유시Cao Yuxi의 인공지능 산수화 ‘AI 산수화Shanshui by AI, 2022’의 8폭 병풍 버전을 소개하며, 지난 2021년 서울 라이트 전시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서울대 교수, 박제성 작가도 작품을 다시 선보인다.새로 참여하는 작품은 21세기 동시대의 독보적인 설치 미술로 조각, 키네틱 아트 등 생명체의 움직임을 공학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네덜란드 팀 드리프트의 16개 키네틱 꽃으로 구성된 ‘메도우Meadow, 2020’가 대표적이다. 또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작업하는 런던 기반의 아티스트 팀 ‘마시멜로 레이저 피스트Marshmallow Laser Feast’의 경우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카스텐 니콜라이 ‘유니컬러 (Carsten Nicolai _Unicolor)’
다양한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모든 연령층의 관심을 끄는 ‘유니버설 에브리씽Universal Everything’의 작품은 전시에 재미를 더한다. 또 디지털 의식의 개념을 탐구하는 예술철학자이며 테크이즘을 창시한 미디어 아티스트 ‘크리스타 김Krista Kim’은 디지털 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탐구를 소개한다.‘럭스: 시적해상도’ 포스터
Info장소 DDP 뮤지엄
기간 ~2023년 12월31일
시간 월~일요일 10~20시(매표 및 입장마감 19시)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숨프로젝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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