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옐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 'SPOOKY PORTAL'이 지난달 5일부터 모레(21일)까지 서울 '장 디자인아트(Jean Designart)'에서 개최됩니다.
더스틴 옐린(Dustin Yellin)은 유리에 그림을 그리고 콜라주를 하는 독창적인 작업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캔버스 작업 시리즈와 잘 알려진 'Psychogeography'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입니다. 작가의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과 몽환적인 세계관으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옐린의 독특한 스타일은 색다른 재료와 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작업방식에서 나아가, 회화와 사진을 콜라주해 캔버스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다차원적인 그림으로 구현됐습니다.
사진 제공 : 아티비스트
전시명 'SPOOKY PORTAL'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의미입니다. 작품 중앙의 수수께끼를 연상시키는 포털은 관람객을 다른 세계로 초대하는 매개가 되며, 보는 이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캔버스에 그려진 최신 작품 시리즈는 옐린의 예술적 표현이 계속해서 넓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 작품은 관객을 각기 다른 여행으로
초대하며, 작가가 제시하는 내러티브에 몰입하고 개인의 경험과 인식을 되돌아보도록 유도합니다. 실제와 상상, 실재하는 것과 일시적인 것,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통합하는, 더스틴 옐린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더스틴 옐린은 기술, 과학, 예술, 자연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에서 자랐고, 20년 전 뉴욕 브루클린에 첫 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예술가, 기업가, 멘토로서 브루클린 레드훅의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TED에 여러 번 연사로 초청돼 독창적인 작업세계와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술과 아트의 콜라보레이션을 믿기에 2012년에 'Pioneer works' 스튜디오를 설립해 현재는 노벨상 수상 과학자, 구글 등과 협력하며 레드훅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아티스트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브루클린 박물관, 델 팔라시오 데 벨라스 미술관, SCAD 미술관, 케네디 센터, 링컨 공연 예술 센터, 시티 뮤지엄, 콜레치온 솔로, 코닝 유리박물관, 크리에이티브 타임 등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소장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아티비스트
이번 전시는 아티비스트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전시로 마련됐습니다. 아티비스트는 지난 9월 1일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런칭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예술가들은 스튜디오에서 각자의 독특한 환경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아티비스트 창립자인 에이미 김(Amy Kim)은 "글로벌 스타이자 신진 아티스트의 후원자로서 브루클린에서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우리의 철학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더스틴 옐린을 첫 번째 아티스트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그의 혁신적인 예술 접근법과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열정은 이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후원자 그룹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부합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