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빈 갤러리는 오늘(1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잉고 바움가르텐(Ingo Baumgarten)의 개인전
독일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은 평범한 일상 속 주위 환경을 그의 예술적 모티브로 삼고 그것들을 표현하는 데 관심을 가집니다.
대상을 미화하거나 폄하하는 태도는 배제하면서도 그를 둘러싼 세계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관객에게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주기 위한 방식으로 사진이 아닌 페인팅을 활용하는데, 이로써 더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변화와 개발 속에서도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공간에 관심을 둡니다.
그곳에서 작가가 느끼는 부족한 면을 그만의 방식으로 그림에 채워나갑니다.
작가는 이상적인 모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건물의 디자인과 구조를 그려내지만, 현실 속의 그것들은 이상과는 막상 다른 이미지로 존재합니다.
목표하는 이상적 모습과 실제로 표현 가능한 것 사이에서 'compromises(절충, 타협, 절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림 속 각기 다른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다리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사람들이 서로 이동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예술 작품 또한 관람객과 작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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