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문체부 '한지 홍보' 콘텐츠 참여
중국 누리꾼들 "제지술은 중국 것" 비판에
"언제 한국이 종이 발명했다고 했냐" 반박
중국 누리꾼들 "제지술은 중국 것" 비판에
"언제 한국이 종이 발명했다고 했냐" 반박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한지 홍보에 나섰다가 중국 악성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걸그룹 뉴진스는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의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했습니다.
뉴진스는 한지의 역사, 우수한 내구성, 기능성 등에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전통 문화인 한지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치용 한지장과 직접 한지를 제작해보는 체험도 했습니다.
사진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
그런데 중국 누리꾼들이 뉴진스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문화를 도둑질했다는 겁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SNS에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지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 "왕희지(해서·행서·초서의 서체를 완성한 중국 동진의 서예가)가 있을 때 너희 파오차이국은 없었다", "제지술은 중국의 것이고 한국은 중국의 제지술을 이어받은 것 뿐인데 한국의 고유 기술인 것처럼 문화를 빼앗아 가려고 한다", "중국 것을 왜 뺏냐" 등의 비판 섞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지술이 아니라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이었음에도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사진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
이같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에 한국 누리꾼들은 "뉴진스는 한국이 종이를 발명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에서 종이 기술을 배웠지만 이를 발전시켰고, 한지는 중국 종이와는 다르다", "한지 홍보 영상 올렸다고 왕희지에 제지술 끌고 오는 거 실화냐? 생각이 있으면 항공사 홍보한다고 라이트 형제 안 끌고 온다", "자기들만 잘난 줄 아는 중화사상 한심하다" 등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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