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오메가엑스 측이 새로운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SNS를 통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려 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소속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에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며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다"며 "팬들의 응원이 (자신들을)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메가엑스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라며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메가엑스는 최근 미국 투어 중 식사 자리에서 소속사 대표로 알려진 여성 A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메가엑스 팬 B씨는 10월 23일 SNS를 통해 해당 근거로 녹취 파일을 공개했고, 음성 녹음 파일 속 A씨는 "나 이렇게 힘들 때 너네가 나 케어했냐', "야 네가 뭔데', "야 일어나"라고 소리쳤습니다. B씨 증언에 따르면 A씨가 오메가엑스 멤버를 거세게 밀친 후 해당 멤버는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고자 서로가 열심히 해 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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