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5년 임기
콘체르트허바우 최연소 악장 출신
콘체르트허바우 최연소 악장 출신
미국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장인 지휘자 얍 판 츠베덴(61)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츠베덴은 올해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의 후임으로 2024년 1월부터 5년 간 서울시향을 이끕니다.
네덜란드 태생인 츠베덴은 2018년부터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 콘체르트허바우, 파리 오케스트라 등 유수 관현악단의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해 왔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출발한 츠베덴은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네덜란드 명문 로열 콘체르트허바우 관현악단에서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하다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의 권고로 37살이던 1996년 지휘자로 전향했습니다.
서울시향은 “교향악단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음악감독을 초빙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연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운영해 다수의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츠베덴 뉴욕필 음악감독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츠베덴은 "미세한 차이가 예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지론으로 악단원들에게 혹독할 정도로 연습을 많이 시키는 지휘자입니다. 지난해 10월 KBS교향악단을 지휘했을 때 단원들 사이에서 '마른오징어를 쥐어 짜서 진액을 뽑아내는 리허설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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