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선 문학평론가가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1953년 경북 예천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문학의 시대'를 창간하며 비평활동을 시작했으며, 1987년부터 당시 대표 무크지였던 '우리 세대의 문학'에 동인으로 합류했고, 이후 1999년까지 '문학과사회' 2세대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신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퇴임 후 최근까지도 연세대 국문과 등에서 현대시를 강의하며 후학들을 양성했다. 고인의 저서로는 '역사적 삶과 비평', '신열하일기', '카프와 북한문학', '프로메테우스의 세월'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신인상),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7시 20분이다. 장지는 경북 예천 선영에 마련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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