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바로 옆에 있는 세실극장 옥상이 덕수궁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민 쉼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동 세실극장 옥상 개방계획을 1일 밝혔다.
세실극장 옥상은 총 566㎡ 규모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이다.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이 찾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및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영국 대사관 앞 도로에서 세실마루를 잇는 승강기를 설치했다.
세실마루 위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세실극장은1970~1980년대 소극장 연극 중심지로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한 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으나 성공회성당,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등과 함께 정동 역사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세실마루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향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서울정동협의체, 정동 역사재생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세실옥상 운영회'에서 세실옥상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KNCC 회장)은 "시민들이 세실마루에서 덕수궁과 성공회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가을에는 '성공회 정오 음악회'를 개최해 멋진 공간과 음악이 만나는 감동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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