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지만, '캐럴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과거 나온 캐럴들이 음원 차트를 휩쓰는가 하면 팝스타들이 협업해 또 다른 메가 히트 캐럴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오피셜 차트가 오늘(5일) 공개한 최신 싱글 차트에 따르면 상위 20곡 가운데 10곡이 캐럴이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곡은 2위에 오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입니다.
이 곡은 1994년 발매된 이래 연말이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역주행하는 곡으로, 캐리의 '연금' 같은 노래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발표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데다 최근 핫 100에서 14위를 기록한 만큼 다음 주에는 이 차트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왬 '라스트 크리스마스'(3위), 포그스 '페리테일 오브 뉴욕'(8위), 마이클 부블레 '이츠 비기닝 투 룩 어 랏 라이크'(13위) 등 익숙한 캐럴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 불리며 매년 겨울 캐럴로 재미를 보는 스타들이 모여 새로운 캐럴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캐리는 '산타 텔 미'로 7년째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쓰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손잡고 신곡 '오 산타!'를 전날 발매했습니다. 차세대 휘트니 휴스턴으로 꼽히는 미국 팝 가수 제니퍼 허드슨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캐리는 2010년 발표한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에 수록된 곡을 이들과 함께 재해석해 불렀습니다.
이 곡은 오늘(5일) 오전 10시 기준 팝송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음원 차트인 지니뮤직에서 9위, 벅스에서 17위 등 상위권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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