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시리즈에서도 성 소수자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의 조 루소와 앤서니 루소 감독이 앞으로 개봉할 마블 시리즈에서 성 소수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연예매체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 마블 영화 내 성 소수자 캐릭터가 최초는 아니다.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 4'의 초반부에는 악당으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치유 모임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조 루소 감독이 '남성 성 소수자' 역할의 카메오로 잠시 등장한다.
단역이지만, 마블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한 캐릭터가 등장한 것이다.
조 루소 감독은 이전부터 자신이 연출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곤 했는데, 두 감독은 이번 '어벤져스 4'를 제작할 당시에도 조 루소 감독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두고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앤서니 루소 감독은 또한 "다른 캐릭터의 성적 지향에 관한 암시도 있었다"며 또 다른 성 소수자 캐릭터의 존재를 암시했으나,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선 "이제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앞으로 개봉할 영화 중 하나에서 게이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들은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해당 캐릭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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