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25일부터 시사정보 강화체제로 거듭난다.
아리랑TV는 "개편을 통해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동북아정세 시사정보를 강화하고 신(新)한류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한 부분이다. 국제방송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왜곡보도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남북관계 전문가 대담 프로그램 '피스 앤드 프로스퍼리티(Peace & Prosperity)'(금 07:30 진행 - 봉영식 박사 / 연세대 통일연구소 연구원,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관련 소식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요 진행 상황들을 국내외 전문가 대담을 통해 전달한다.
경제인 전문 대담 프로그램 '더 체임버'(수 07:30 진행 - 푸니타 바자즈 / 국제행사 전문MC, 한국계 미국 방송인 * 고정게스트 션 브레이컬리 영국상공회의소 소장)에서는 국내외 경제전문가와 경제 이슈와 흐름을 진단하고 그 배경과 효과를 분석한다.
한류스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프로미싱어(promiSINGER)'(목 10:30)는 일반 청소년이 가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아리랑TV는 "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구성의 쇼멘터리"라고 설명했다. K팝 가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체계적인 한국 기획사 시스템들을 공개하고, 연습생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수가 돼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본다. 트레이닝 과정을 모두 마친 후보자들은 아리랑TV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K팝 프로그램 '심플리 K팝(Simply K-POP)'에서 정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첫 주인공은 RBW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 그룹 원어스(서호, 이도, 환웅, 건희, 시온)다.
스마트폰 뉴스취재도 활성화한다. '기자-PD-영상취재기자'가 협업한 1인 미디어 시스템 모델을 통해 뉴미디어 뉴스 콘텐츠를 확대·제작하고 전세계 시청자 특파원을 활용한 뉴스제보 시스템을 도입한다.
온라인전용 콘텐츠의 TV 확대 편성도 이뤄진다. 세로캠 형식의 뉴스 콘텐츠 '언니뉴스'의 TV 편성이 그 출발점이다. 뉴스 기자가 시사 이슈를 언니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3분 가량 짧고 굵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참여 토론 '키슈 라이브(Kissue Live)'도 TV 편성된다. 30분 내외로 국내외 핫 이슈를 두고 뉴스 기자와 시청자가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TV는 이번 개편을 통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국제방송'으로 도약을 도모한다. 아리랑TV 관계자는 "중국CGTN, 일본NHK 월드 등 동북아 방송사와 공동합작 프로그램 제작을 활성화한다"며 "한반도 평화·번영과 관련한 뉴스 등 다양한 분야로 미디어 공공외교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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