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월정액제 서비스인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독자들은 지난해 하반기 '골든아워'를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리디북스가 리디셀렉트 가입자가 2018년 하반기 실제 독서를 한 시간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골든아워'가 독서시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죽여 마땅한 사람들','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비커밍'이 가장 많이 읽힌 도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검사내전',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등이 많이 읽힌 도서로 꼽혔다.
리디셀렉트에서 가장 자주 검색된 키워드로는 20~40대 직장인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실용적인 주제인 '영어''주식''부동산'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리디셀렉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작가는 일본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브루투스의 심장', '게임의 이름은 유괴' 등의 작품이 상당한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외에도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 등 유명 소설가들이 가장 많이 검색된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작가들 가운데서는 유시민, 박시백 등 인문/사회/역사 분야 도서들을 저술한 작가들이 눈에 띈다. 화제작을 낸 김영하, 구병모 소설가도 많이 검색됐다.
장르별 이용 비중 분석에 따르면, 소설의 비중이 32%로 가장 높다. 이어 인문/사회/역사 분야가 20%를 차지했으며, 심리적 안정을 선사하는 에세이/시와 자기계발서 및 경영/경제 서적 이용 비중도 각각 10% 안팎으로 기록됐다.
세대별로는 일상과 공감을 주제로 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20~30대 사이에서 주로 읽힌 도서였던 반면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40대 독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인문/사회/역사 분야에서는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인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이 1위에 올랐다. 경영/경제 및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직장인들의 꾸준한 관심사인 재테크와 직장 내 인간관계 등을 다룬 도서들이 많이 읽힌 것으로 드러났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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