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꿈꾸지만, 가요계 현실은 무한 경쟁과 빈익빈부익부 속에서 이름을 알리는 일조차 녹록지 않다. 이미 궤도에 오른 가수들조차 쉴 틈 없이 '열일'을 이어가는 가운데, 웬만하지 않고선 대중의 마음을 파고들 틈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
3년 차 걸그룹 '구구단'도 예외는 아니다. 완전체, 솔로 그리고 유닛까지 '소처럼 일하는' 아이돌이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극단돌'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매번 완성도 있는 무대를 통해 우직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구단은 데뷔 초부터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이를 재해석하는 '극단'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왔다. 동화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명화 '나르시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구구단이 그간 선택해 재해석한 작품들. 그들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만큼, 장르도 이미지도 변화무쌍하다.
최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액트5 뉴 액션(Act.5 New Action)'은 영화 '오션스8'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지난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뭉쳐 선보인 화끈하고 시원한 '작전'으로 화제가 된 작품. '오션스8'를 만난 구구단의 매력 역시 '멋쁨(멋짐+예쁨)'으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됐다.
타이틀곡 '낫 댓 타입(Not That Type)'은 카리스마 넘치며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노래한 곡. 전작 '더 부츠'를 통해 처음 '걸크러시' 이미지를 선보였던 구구단은 이번 곡에서도 여리여리한 소녀 이미지를 걷고 다시 한번 '멋진 여성'의 대명사로 나섰다. 멤버들의 보컬 능력과 힙한 리듬이 조화를 이룬 퍼포먼스가 강한 중독성을 풍긴다. "기존 구구단보다 자유로운 느낌이 포인트"라는 설명처럼 '낫 댓 타입' 퍼포먼스는 멤버 수 많은 걸그룹들이 주로 차용하는 '군무'보다는 멤버 개인의 개성과 매력이 한층 돋보인다. 만 2년 넘게 활동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이 절정에 달한 분위기.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다 후렴구에서 여덟 멤버가 뭉쳐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
멤버 혜연이 건강상 이유로 탈퇴를 결정하며 팀은 9인조에서 8인조로 재편됐지만 그만큼 더 단단해진 구구단. "9가지 색깔을 가진 9명의 극단이라는 의미는 여전히 변함없다"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공연으로 12월 1~2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년 차 걸그룹 '구구단'도 예외는 아니다. 완전체, 솔로 그리고 유닛까지 '소처럼 일하는' 아이돌이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극단돌'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매번 완성도 있는 무대를 통해 우직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구단은 데뷔 초부터 하나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이를 재해석하는 '극단'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왔다. 동화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명화 '나르시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구구단이 그간 선택해 재해석한 작품들. 그들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만큼, 장르도 이미지도 변화무쌍하다.
최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액트5 뉴 액션(Act.5 New Action)'은 영화 '오션스8'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지난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뭉쳐 선보인 화끈하고 시원한 '작전'으로 화제가 된 작품. '오션스8'를 만난 구구단의 매력 역시 '멋쁨(멋짐+예쁨)'으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됐다.
타이틀곡 '낫 댓 타입(Not That Type)'은 카리스마 넘치며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노래한 곡. 전작 '더 부츠'를 통해 처음 '걸크러시' 이미지를 선보였던 구구단은 이번 곡에서도 여리여리한 소녀 이미지를 걷고 다시 한번 '멋진 여성'의 대명사로 나섰다. 멤버들의 보컬 능력과 힙한 리듬이 조화를 이룬 퍼포먼스가 강한 중독성을 풍긴다. "기존 구구단보다 자유로운 느낌이 포인트"라는 설명처럼 '낫 댓 타입' 퍼포먼스는 멤버 수 많은 걸그룹들이 주로 차용하는 '군무'보다는 멤버 개인의 개성과 매력이 한층 돋보인다. 만 2년 넘게 활동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이 절정에 달한 분위기.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다 후렴구에서 여덟 멤버가 뭉쳐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
멤버 혜연이 건강상 이유로 탈퇴를 결정하며 팀은 9인조에서 8인조로 재편됐지만 그만큼 더 단단해진 구구단. "9가지 색깔을 가진 9명의 극단이라는 의미는 여전히 변함없다"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공연으로 12월 1~2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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