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 사노라면' / 영상=MBN
17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322회에서 열혈 농부 아내와 우렁각시 남편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충남 논산의 한 시골 마을에 십여 가지의 채소 작물을 키우는 농사꾼 아내 장순례 씨와 남편 이호만 씨는 최근 '농사 은퇴'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호만씨는 열정적인 농부인 아내를 위해서 두 팔 걷어붙이고 밭고랑을 고르는 ‘내조의 왕’입니다.
하우스 문 고치랴, 선반 만들랴 언제나 정신이 없습니다. 늘 아내 곁을 맴돌며 크고 작은 일을 거들어보지만, 하우스 안 작물이 점점 늘어가고 호만 씨의 걱정도 늘어만 갑니다. 종일 채소밭에 쭈그려 앉아 일하는 아내의 어깨와 허리가 언제까지 버텨줄지도 걱정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사다 놓은 체리 나무를 발견한 호만 씨는 결국 참다 못해 '농사 은퇴'를 선업합니다.
호만씨는 몸이 건강할때 하루빨리 여행도 다니고 좋은 것도 먹으면서 아내와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땅을 팔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어떻게 땅을 팔자는 이야기를 그렇게 쉽게 하냐면서 화를 냅니다.
그간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부부는 서로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섭섭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편,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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