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영문 제목 'Human Acts')와 배수아의 '서울의 낮은 언덕들'('Recitation')이 미국 문예지의 올여름 추천도서에 꼽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8일 미국 번역문학 전문 문예지인 월드리터리처투데이(World Literature Today·WLT)가 이번 여름 읽으면 좋을 세계문학 8편을 테마별로 선정하면서 한강과 배수아의 소설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소년이 온다'는 "권위주의에 대한 사색", '서울의 낮은 언덕들'은 "무국적주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WLT는 지난해 영문판으로 출간된 심보선 시인의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 서평도 실었다. 잡지는 시인을 "에둘러 표현하는 듯하지만 상당한 개성을 드러내는 요즘 스타일 시 쓰기의 대가"라고 평가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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