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의 누적 관객수는 305만2179명이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작은 성'(2004)이 14년간 세운 기록인 301만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감독은 이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태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다시 방한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로써 300만 관객 돌파시 재차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이뤄지게 됐다.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의 역량이 꽃처럼 만개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세밀한 정밀화와 같은 배경, 나긋나긋한 내레이션과 독백, 심상이 투영된 자연 풍광, 서정적인 음악의 생생함, 그 안에 시간축이 어긋난 소녀와 소년의 만남이라는 서사를 각기 다른 시점으로 재구성해 정서적 여운을 증폭시킨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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