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시누이의 질투가 부른 한 신혼부부의 끔찍한 비극이 그려졌습니다.
아내 이영 씨와 산속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하다 친구 태식 씨의 발견으로 자신만 살아 남았다는 창주 씨.
아내는 시누이 선주 씨의 시기와 괴롭힘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창주 씨가 병원에서 퇴원 후 며칠 뒤, 집으로 경찰들이 찾아옵니다.
경찰과 동행한 사람은 바로 수갑을 찬 태식 씨. 그가 다 실토했다는 경찰의 말에 창주 씨는 도망가려 했지만 체포됩니다.
아내 이영 씨의 부검 결과는 수면제 과다 복용이 아닌 손에 목이 졸려 죽은 질식사 였던 것.
사건의 시작은 이영 씨를 괴롭히는 선주 씨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동생 창주 씨와 이영 씨의 잠자리에 스트레스를 받던 선주 씨. 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이영 씨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결국 이영 씨는 창주 씨와 잠자리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시누이에 대해 솔직히 얘기를 해봐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영 씨는 남편과의 밤이 두려울 지경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해서 잠자리를 요구했고 이는 부부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사건 당일, 사람을의 눈을 피해 뒷산에서 말다툼을 하던 두사람.
창주 씨는 이영 씨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고, 잠자리를 거부하는 아내에게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산속에서의 싸움은 점점 격해졌고, 비명을 지르는 이영 씨를 막기 위해 창주 씨는 입을 막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홧김에 목까지 졸랐던 창주 씨. 이영 씨는 어이없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창주 씨는 친구 김태식을 불러 살인을 부부동반 자살 사건으로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치사량에 한참 못미치는 수면제를 먹고 아내 곁에 누운 남편.
그리곤 그 현장을 태식 씨가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꾸몄던 겁니다.
모든 전모가 밝혀진 상황. 이영 씨의 어머니는 창주 씨와 선주 씨를 원망해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사랑에 미숙했던 한 남자. 자신의 불행을 타인에 대한 질투로 풀어버린 그의 누나.
그들에게 돌아온 건 무거운 운명의 굴레였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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