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의 콩쿠르 실황앨범이 또 다른 버전으로 다음달 23일 발매된다.
폴란드의 프레데리크 쇼팽협회의 공식 레이블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콩쿠르 본선 1차부터 3차까지 각 단계에서 조성진이 선보인 대표적인 연주들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세계적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곡들로 새롭게 구성됐다.
본선 1차에서 연주한 쇼팽 에튀드 작품 10의 1번과 10번, 2차에서 연주한 환상곡과 왈츠, 3차에서 연주한 마주르카 등이 수록됐다. 특히 조성진의 결선 연주곡인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번 음반에 담긴 피아노협주곡 1번은 조성진이 지난해 10월 21일 수상자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한 버전으로, 결선보다 갈라 콘서트 연주가 더 좋았다는 쇼팽협회와 조성진의 의견에 따라 실리게 됐다.
조성진은 다음달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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