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엄마, 우리 엄마
충남 공주의 한 방앗간에는 1년 365일 꼭 붙어 다니는 심정애(87), 이필순(61) 모녀가 있습니다.
딸이 일하는 방앗간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하는 엄마와 엄마 얼굴을 계속 보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딸은 동네에서도 사이 좋은 모녀로 통한다. 요즘 필순 씨에게는 걱정이 있습니다.
눈이 아파 자칫하면 시력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인 것. 엄마 정애 씨는 걱정스런 마음에 손수 눈에 좋다는 결명자를 끓여주고 딸의 일을 거들어봅니다.
필순 씨의 정기검진 날에는 이상하게도 방앗간의 예약이 몰립니다.
엄마 정애 씨는 건강이 우선이라며 떡 예약을 취소하라고 하지만 딸 필순 씨는 밀린 예약 때문에 결국 병원에 가지 못합니다.
다음날 같이 밭일을 하러 나간 모녀. 정애 씨는 자꾸 눈이 아프다는 딸의 말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병원에 가지 않는 딸의 모습에 순간 욱하는데.
결국 정애 씨는 "나 이제 너희 엄마 안 해"라고 폭탄 선언을 합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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