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화백 별세, 43세 연하 부인 곁으로…'애도 물결'
'김흥수 화백 별세'
'하모니즘 회화'로 유명한 원로 화가 김흥수(95) 씨가 별세했습니다.
9일 오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김흥수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오랜 실험 끝에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를 선언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고인은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인 고 장수현(1962∼2012) 김흥수미술관장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4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2년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관장은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수술을 이겨내고 작업에 몰두하며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김흥수였지만, '예술적 동반자'인 부인이 세상을 뜬 뒤로 눈에 띄게 기력이 약해졌다는 것이 미술계 인사들의 이야기입니다.
김흥수 화백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흥수 화백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흥수 화백 별세, 마음이 아프다" "김흥수 화백 별세, 부인 곁에서 행복하셨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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