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채널(종편)인 TV조선·JTBC·채널A와 보도채널인 뉴스Y에 대해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종편 재승인 조건으로 △사업계획서 성실 이행 △내부 사전·사후 모니터링 강화 △콘텐츠 투자계획 성실 이행 △외주제작 프로그램 35% 이상 편성 등을 달았다. 보도채널인 뉴스Y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 공정보도위 구성 △최대주주인 연합뉴스로부터 뉴스를 차별적으로 제공받지 말라는 조건 등을 부과했다.
재승인 안은 전체 5명의 상임위원 중에서 야당 추천 위원들(2명)이 채점표 공개 등을 요구하며 퇴장한 가운데 대통령과 여당 추천 상임위원 3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심사위원회는 과거 전례 없이 야당 측 위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정하게 구성됐다"며 "공통 조건과 각사별 권고사항 등을 부과해 재승인을 의결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에서 올 상반기 승인유효기간이 끝나는 TV조선·JTBC·채널A·뉴스Y 등 4사가 재승인 통과 기준 점수(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MBN은 오는 11월말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하반기에 따로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최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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