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원국이 된 우리나라는 멸종위기 고래 12종에 관해 상업포경을 금지해오고 있다.
그로부터 2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바다가 시끌벅적하다. 발단은, 올 IWC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과학연구용 포경을 허용하겠단 발표를 한 것! 이유인 즉,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고래 때문에 오징어, 멸치, 꽁치 등 어족자원이 줄고 있다는 것.
우선, 사실인지 그 현장을 가보고 실상을 파악해보기로 했다. 특히 동해안의 경우 오징어 잡이가 주 업인데 오징어의 천적이 고래다보니 해마다 조업량이 줄고있는 실정이란다.
한창 조업이 진행돼야할 동해안은 실제로 조업을 포기한 어민이 많았다. 고래를 피해 연안을 넘어서 독도까지 가다보면 기름값과 인건비가 많이 나오지만 그곳도 그리 오징어가 많은건 아니다.
조업을 위해 불을 켜면 고래도 같이 따라와 오징어는 한순간 사라져버리니, 어민들은 고래가 나타나면 그날 조업을 접어야 한다.
이젠 배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오징어를 쫒아 배를 따라오는 고래들 때문에 어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고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는 확실히 있어 보였다.
반면, 과거 고래가 많던 시절 고래 때문에 어족자원이 줄었던 적이 있냐며 현재 정확한 근거도 없이 고래가 어족자원 감소의 원인이라 주장하는건 어불성설이라는 동물보호단체. 포획이 아니라도 연구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며, 불법포획도 줄지않고 있는 상황에 일부라도 허용이 된다면 포유류인 고래의 멸종은 순식간에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찬반이 대립하고 있는 중에, 정부도 무조건적인 추진보다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사하겠단 의견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근거가 될만한 연구가 필요하다. 사실 우리나라 고래연구는 눈으로만 하는 목시조사가 대부분.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제, 지역에서 뿐 아니라 늘어난 고래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 모두의 사회적 의견이 수렴돼야 할 때는 아닌지 ‘시사기획 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은수 기자 / eunsoo@mk.co.kr
<<시사기획 맥>>28일(토) 밤 10시 방송
www.youtube.com/mbnsisamag
www.twitter.com/mbnsisamag
그로부터 2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바다가 시끌벅적하다. 발단은, 올 IWC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과학연구용 포경을 허용하겠단 발표를 한 것! 이유인 즉,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고래 때문에 오징어, 멸치, 꽁치 등 어족자원이 줄고 있다는 것.
우선, 사실인지 그 현장을 가보고 실상을 파악해보기로 했다. 특히 동해안의 경우 오징어 잡이가 주 업인데 오징어의 천적이 고래다보니 해마다 조업량이 줄고있는 실정이란다.
한창 조업이 진행돼야할 동해안은 실제로 조업을 포기한 어민이 많았다. 고래를 피해 연안을 넘어서 독도까지 가다보면 기름값과 인건비가 많이 나오지만 그곳도 그리 오징어가 많은건 아니다.
조업을 위해 불을 켜면 고래도 같이 따라와 오징어는 한순간 사라져버리니, 어민들은 고래가 나타나면 그날 조업을 접어야 한다.
이젠 배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오징어를 쫒아 배를 따라오는 고래들 때문에 어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고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는 확실히 있어 보였다.
반면, 과거 고래가 많던 시절 고래 때문에 어족자원이 줄었던 적이 있냐며 현재 정확한 근거도 없이 고래가 어족자원 감소의 원인이라 주장하는건 어불성설이라는 동물보호단체. 포획이 아니라도 연구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며, 불법포획도 줄지않고 있는 상황에 일부라도 허용이 된다면 포유류인 고래의 멸종은 순식간에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찬반이 대립하고 있는 중에, 정부도 무조건적인 추진보다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사하겠단 의견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근거가 될만한 연구가 필요하다. 사실 우리나라 고래연구는 눈으로만 하는 목시조사가 대부분.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제, 지역에서 뿐 아니라 늘어난 고래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 모두의 사회적 의견이 수렴돼야 할 때는 아닌지 ‘시사기획 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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