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총격·방화…새해 첫날 전 세계 사건·사고 얼룩

【 앵커멘트 】
해외 곳곳에서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독일과 하와이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즐기겠다며 경쟁적으로 폭죽을 터뜨려 10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지나가는 차에 폭죽을 쏴 차를 멈추게 하더니 차량 밑에 폭죽을 넣습니다.

폭발이 큰 폭죽을 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합니다.

독일 전역에서 일부러 폭죽을 사람에게 던지거나 전문가용 폭죽 등이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을 향한 공격도 이어지면서 베를린에서만 경찰관 15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도 주택가에서 폭죽이 터져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는 도중 실수로 폭죽이 든 통에 폭죽을 쏴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조시 그린 / 하와이 주지사
- "폭발이 컸던 탓에 모든 것이 파편처럼 날아갔습니다. 마치 무기처럼 이웃의 집과 차에 날아갔고 창문을 부쉈습니다. 사람에게도 파편이 날아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벌어져 1천여 대가 불탔습니다.

새해 첫날, 사회에 불만을 느낀 청년들이 차에 불을 지르는 악습이 1990년대 이후 프랑스에서 매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차량 방화 혐의로 420명을 체포하고 이 중 310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한 남성이 술집에서 다투다가 집에서 총을 가져와 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총격으로 두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밀로이코 스파이치 / 몬테네그로 총리
- "체티녜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은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현재 특수 경찰단을 포함해 모든 경찰을 체티녜로 보냈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총격범이 도주 도중 경찰에 포위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naghyub@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화면출처: X-@KKermansha45390 @AmyM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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