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직 사퇴 요구 일축에도…비대위 체제 전환 전망
오늘(14일)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해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될 전망입니다. 이날 사의를 밝힌 의원은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친윤계 김민전·인요한·김재원 등 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4명 이상이 사퇴할 시 최고위원회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됩니다.
이번 최고위 전원 사의 표명은 2022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시 모습과 유사합니다. 이 전 대표 지도부 또한 최고위원회가 해산되면서 붕괴된 바 있습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 한 대표를 향해 친윤계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했지만 한 대표는 이를 일축하고 "집권 여당의 대표로써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 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가 의총장을 떠난 뒤 최고위 4명이 사의를 표명하고 김재원 위원까지 사퇴하며 전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최고위 사의 표명이 받아들여질 경우 한 대표 의사와 무관하게 지도부는 비대위로 전환됩니다. 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맡게 됩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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