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람 얼굴 그리는 정은혜 작가와 동물을 그리는 강석준 작가의 우정 전시회가 열립니다.
발달장애인 두 작가는 2018년부터 인연이 돼서 함께 그림 작업을 해왔고 현재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에서 그림을 그리며 월급 받는 예술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는 동료입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특유의 독창적인 선과 대상에 대한 애정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하는 정은혜 작가는 2016년 여름 문호리 리버마켓을 시작으로 약 4,500여 명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캐리커처를 그려왔습니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채색 작품을 그렸고 솔직하고 창조적인 자화상 '니얼굴 은혜 씨'를 통해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에너지로 관계를 해석하고, '관계화된 선'으로 표현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강석준 작가는 동물 전문가이자 환경보호 실천가로 사랑하는 아프리카의 야생동물들을 그리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쌍을 주제로 돼지, 소, 개 등 동물 십이간지 그렸습니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는 두 작가의 그림을 통한 우정과 사랑, 성장의 가능성은 양평 서종면 소재 까페 두물미오에서 이달 12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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