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사령관을 포함한 많은 사건 관계인과 출석 문제를 조율·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경위를 조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하자 이첩을 보류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경훈 전 본부장 직대는 당시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재검토하고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결과물을 만든 책임자입니다.
공수처는 또 지난 26일과 어제, 2차례 소환 조사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영장을 검토하거나 하는 건 없다"며 "사건 관계인이 많고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와 본인의 진술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무관리관은 군사법원과 군 검찰기관 운영, 군 사법제도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국방장관의 직속 참모입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대통령실-국방부-경찰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사령관을 포함한 많은 사건 관계인과 출석 문제를 조율·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경위를 조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하자 이첩을 보류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경훈 전 본부장 직대는 당시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재검토하고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결과물을 만든 책임자입니다.
공수처는 또 지난 26일과 어제, 2차례 소환 조사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영장을 검토하거나 하는 건 없다"며 "사건 관계인이 많고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와 본인의 진술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무관리관은 군사법원과 군 검찰기관 운영, 군 사법제도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국방장관의 직속 참모입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대통령실-국방부-경찰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