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5일)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해 보이던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열리기로 극적 성사 됐습니다.
자세한 과정과 배경, 향후 전망 등을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그간의 영수회담 진행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영수회담 사실이 공개된 건 딱 일주일 전입니다.
금요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통화한 지 30분 만에 공개를 한 건데요.
대통령의 전격 회동 제안에 기자들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 나왔습니다.
실무회동도 처음부터 매끄럽진 않았습니다.
당초 지난 22일 1차 실무회동을 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실의 정무수석 임명 발표로 하루 늦어졌고요.
23일과 어제(25일) 만남에서도 의제 관련 이견이 커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당초 사전 의제 조율 없이는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이었잖아요.
갑자기 기류가 바뀐 배경은 무엇일까요?
【 답변2 】
더 늦어지면 득될 게 없다는 판단이 컸던 걸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대신 "민생을 위해 다 접고 만나겠다", 통 크게 양보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담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민생이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고 절박하기 때문에 시급하게 해결 방안을 두 분이 만나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있었고…."
윤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의 이미지 부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랑 여러 번 그런 식으로 만나봤지만 그렇게 만나면 될 것도 안 된다"며 의제 조율없이 만나기로 한 걸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1 】
이 대표가 먼저 대통령실 제안을 받아들인 모습인데, 대통령실이 얻을 실익은 무엇이 있을까요?
【 답변2-1 】
지난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은 "더 낮고 유연한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소 잡음은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민생 현안, 그리고 국민적 지금 관심 사항들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계시다…."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이나 채 상병 특검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전합의 없이 영수회담을 진행하게 되면서 추후 정치적 부담도 덜게 됐다는 관측입니다.
【 질문3 】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성사는 됐지만,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는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영수회담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 답변3 】
이번 회담 오찬이 아닌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식사보다는 차담을 할 때 좀 더 편한 대화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단독회담이 아닌 배석자가 있는 4대4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실타래를 푸는 '탑-다운' 방식의 협의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단독회담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어제(25일)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해 보이던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열리기로 극적 성사 됐습니다.
자세한 과정과 배경, 향후 전망 등을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그간의 영수회담 진행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영수회담 사실이 공개된 건 딱 일주일 전입니다.
금요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통화한 지 30분 만에 공개를 한 건데요.
대통령의 전격 회동 제안에 기자들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 나왔습니다.
실무회동도 처음부터 매끄럽진 않았습니다.
당초 지난 22일 1차 실무회동을 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실의 정무수석 임명 발표로 하루 늦어졌고요.
23일과 어제(25일) 만남에서도 의제 관련 이견이 커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당초 사전 의제 조율 없이는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이었잖아요.
갑자기 기류가 바뀐 배경은 무엇일까요?
【 답변2 】
더 늦어지면 득될 게 없다는 판단이 컸던 걸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대신 "민생을 위해 다 접고 만나겠다", 통 크게 양보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담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민생이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고 절박하기 때문에 시급하게 해결 방안을 두 분이 만나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있었고…."
윤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의 이미지 부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랑 여러 번 그런 식으로 만나봤지만 그렇게 만나면 될 것도 안 된다"며 의제 조율없이 만나기로 한 걸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1 】
이 대표가 먼저 대통령실 제안을 받아들인 모습인데, 대통령실이 얻을 실익은 무엇이 있을까요?
【 답변2-1 】
지난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은 "더 낮고 유연한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소 잡음은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민생 현안, 그리고 국민적 지금 관심 사항들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계시다…."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이나 채 상병 특검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전합의 없이 영수회담을 진행하게 되면서 추후 정치적 부담도 덜게 됐다는 관측입니다.
【 질문3 】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성사는 됐지만,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는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영수회담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 답변3 】
이번 회담 오찬이 아닌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식사보다는 차담을 할 때 좀 더 편한 대화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단독회담이 아닌 배석자가 있는 4대4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실타래를 푸는 '탑-다운' 방식의 협의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단독회담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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