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카드에도 미소지은 골키퍼 수타리아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승부차기 도중 한 비매너 행동에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오늘(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인도네시아에 졌습니다.
이날 승부차기는 12번 키커까지 가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한국의 12번 키커 이강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논란이 된 행동은 이때 나왔습니다. 슈팅이 막혀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는 이강희 앞에서 골키퍼 수타리아디는 몸을 흔들며 춤추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이강희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본 심판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상관없다는 듯 미소까지 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승자와 오는 29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 카드를 두고 대결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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