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료대란이 길어지면서 사직 교수들의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병원에서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 축소를 결정하거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만을 고수하자, 대통령실이 직접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한 진료실에 붙어 있는 안내문입니다.
8월 말 이후 사직 예정이라며, 주변에 진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안내문을 붙인 교수들은 잘못된 의료개혁의 방향성을 바로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희경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혹시 잘못하면 감옥 갈까, 온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견딜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의사들이) 떠나는 건데, 완전 상관이 없는 처방을 내시면서…."
특히 소아 투석이 가능한 병원 자체가 8곳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만성콩팥병 환아 보호자
- "재발이 잦은 병인데다가 좀 신경써 주면 좋겠는데, 선생님 말 한 마디에 저희가 진짜 (심적으로) 괜찮아지고 하는데 진짜 좀 실망적…."
엎친데 덮친격,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집단 휴진, 이른바 '셧다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교수들도 주 1회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사직에 휴진까지' 의료공백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부의 중재안 제시에도 의료계가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에, 환자들의 불안감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이권열,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의료대란이 길어지면서 사직 교수들의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병원에서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 축소를 결정하거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만을 고수하자, 대통령실이 직접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한 진료실에 붙어 있는 안내문입니다.
8월 말 이후 사직 예정이라며, 주변에 진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안내문을 붙인 교수들은 잘못된 의료개혁의 방향성을 바로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희경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혹시 잘못하면 감옥 갈까, 온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견딜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의사들이) 떠나는 건데, 완전 상관이 없는 처방을 내시면서…."
특히 소아 투석이 가능한 병원 자체가 8곳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만성콩팥병 환아 보호자
- "재발이 잦은 병인데다가 좀 신경써 주면 좋겠는데, 선생님 말 한 마디에 저희가 진짜 (심적으로) 괜찮아지고 하는데 진짜 좀 실망적…."
엎친데 덮친격,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집단 휴진, 이른바 '셧다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교수들도 주 1회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사직에 휴진까지' 의료공백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부의 중재안 제시에도 의료계가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 "의대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에, 환자들의 불안감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이권열,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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