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조국, 정경심에 책 넣어줘…조국에게 직접 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위해 정봉주 전 의원이 쓴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서 자신이 2013년에 낸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책이 팔리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 교도소 필독서”라며 “조 전 장관이 정 전 교수에게 책을 넣어줬다. 조 전 장관에게 직접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는 정 전 의원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시절의 경험을 담은 도서입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2011년 12월 25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입소 전 운동 전문가에게 ‘맨손 운동법’을 배운 정 전 의원은 감옥에서 운동기구 없이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출소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출소 후에는 운동 비법을 담은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라는 책을 냈습니다.
한편,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정 전 교수는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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