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토탈 정제업 등록…업계 판도 변화 신호탄?
입력 2010-09-06 18:45  | 수정 2010-09-07 07:53
【 앵커멘트 】
현재 국내 에너지 시장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양강 구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삼성토탈이 정제업에 등록하기로 하고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 품에 다시 안기면서 정유업계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휘발유와 항공유 생산을 시작하면서 정유업계와 마찰을 빚어온 삼성토탈이 이번 주 안으로 석유정제업 등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토탈은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정제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업계는 삼성토탈의 규모가 작아 당장 별 영향은 없겠지만 '삼성' 브랜드를 갖춘 경쟁자의 등장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기존 업체가 관세율 3%가 적용되는 원유를 통해 제품을 만드는 데 반해 삼성토탈은 무관세의 나프타를 수입해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불공정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강현 / 대한석유협회 회장
- "이것은 같은 석유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경쟁조건을 달리하면서 불공정한 사례가 되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는 옛 주인, 현대중공업을 다시 만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질유 부분에서 업계 2위인 GS칼텍스와 큰 격차가 나는 상황이지만 범현대의 측면 지원을 받는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판도가 굳어진 정유업계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일단 가격 안정이나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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