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용 '접착제식 컬러풍선' 환각성분 검출
입력 2010-09-06 17:45  | 수정 2010-09-06 18:48
【 앵커멘트 】
아이들이 학교 앞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풍선에 환각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적발됐지만, 단속을 비웃으며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아이들에게 인기인 접착제식 컬러풍선입니다.

- "이걸로 불어서 했어요. 친구가 가르쳐 줬는데요." -

- "해보고 나서 입이 좀 이상했어요. 헌 거 같이…" -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팔리는 2개 회사, 5개 종류의 접착제식 풍선을 검사할 결과 모든 제품에서 7~25%의 초산에틸이 검출됐습니다.

초산에틸은 환각을 일으키고, 두통과 구토 등을 유발해 19세 미만의 청소년 용품에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화 / 학부모(피해자)
- "방안에서, 작은아이는 7살이에요. 같이 불고 놀다가 둘 다 와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는 거에요. 그 방에 같더니 본드 냄새가 엄청나게 나는 거에요."

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9월에도 적발됐지만, 이후에도 버젓이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하나는 자율안전(KC 마크)을 받은 제품인데도 시판하는 제품이 검사받을 때 품질과 다른 제품이었고, 한 회사는 자율안전 확인도 받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에 제품을 수거 파기토록 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이 시중에 얼마나 풀렸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