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열려
입력 2010-08-18 18:35  | 수정 2010-08-19 00:02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이 국립현충원에서는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정부와 여당 인사까지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희호 여사는 권양숙 여사를 보자마자 끌어안습니다.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금세 눈물을 보입니다.

이 여사는 추도식 내내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한채 흐느꼈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홍일 씨의 모습에서도 안따까움이 묻어났습니다.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업 / 고 김 전 대통령 차남
-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오로지 국가와 민족만 생각하셨던 아버지의 뜻과 정신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추도식은 추모 영상 상영과 김석수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 참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생전 영상이 나올 때는 주변이 숙연해졌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얼마 전 출간된 김 전 대통령 자서전을 헌정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날카롭게 대립하던 정치권도 오늘만큼은 한마음이었습니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고문 등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고인이 떠난 자리에서 정치권은 일제히 그가 남긴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되살려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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