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용제도 대수술…부작용 우려 목소리
입력 2010-08-14 11:25  | 수정 2010-08-16 16:46
【 앵커멘트 】
행정고시로 선발해 온 인원의 절반을 민간 전문가로 채우는 새 공무원 채용 방안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접 활성화를 위한 세부 논의와 함께 공무원 사회의 변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학교의 고시반.

최근 발표된 새 공무원 채용 방안 여파 탓인지 일부 수험생은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학생들은 부족했던 공론화 과정부터 성토합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동국대 행정학과 4학년
-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공론화 과정도 없었고, 항상 정책이 급변하다 보니 수험자로서는 대응하기가 힘듭니다."

학력과 인맥이 사실상 공직 진출을 결정짓는 양극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홍준식 / 동국대 고시반
-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특채 임용 비율이 높아지면 높은 스펙을 갖고 있거나 학벌 위주로 사회적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마음 놓고 창의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직 사회 풍토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면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이번 제도의 성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노종호 /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 "공공에 대한 동기 부여라든지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선발해서 공직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느냐…."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61년 만의 행정고시 대개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 수렴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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