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파동 현실화되나?…우크라이나도 수출 제한 검토
입력 2010-08-13 12:25  | 수정 2010-08-13 14:01
【 앵커멘트 】
폭염과 산불 등으로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곡물 수확량이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밀 수출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곡물 파동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록적인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는 러시아의 곡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남부 곡창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곡물 수확량의 25%를 폭염에 의해 잃어버렸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많은 농장이 수확물에 피해를 입어 파산 직전에 몰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하지만 정부가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곡물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물가 감독부처와 검찰 등 정부기관에 곡물 가격동향과 관련해 철저한 모니터를 지시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6위의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도 밀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밀 생산업체들과 논의하고 나서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다음 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출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일주일 만에 뒤바뀐 것입니다.

이처럼 곡창지대의 중심인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곡물 수출을 금지할 때 국제시장에서 곡물 파동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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