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5억 무슬림, 라마단 시작
입력 2010-08-13 06:10  | 수정 2010-08-13 08:04
【 앵커멘트 】
15억 이슬람권의 성월이자 단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은 해가 떠 있는 동안 일체의 음식에 입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9번째 초승달이 뜨면서 이슬람교의 라마단이 시작됐습니다.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

무슬림에겐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입니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합니다.


물은 물론, 침도 삼켜서는 안 됩니다.

해가 지고 나서야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약자와 어린이, 환자, 임산부는 단식 의무가 면제됩니다.

무슬림들은 또 날마다 5번의 기도를 올려야 하고, 일체의 성관계도 금지됩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라마단은 서구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버금가는 최대 성수기이기도 합니다.

부유층은 빈민층을 위해 설탕과 대추야자 등을 기부하며 활발한 자선 활동을 벌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해가진 후,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이집트의 경우, 라마단 기간 동안 평소 식비의 50% 이상을 더 지출한다고 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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