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생제 무용지물…'슈퍼버그' 경고
입력 2010-08-13 05:35  | 수정 2010-08-13 07:46
【 앵커멘트 】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신종 박테리아, 슈퍼버그가 발견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슈퍼버그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한 연구팀이 기존의 항생제에는 죽지 않는 슈퍼버그가 출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슈퍼버그에 감염되면 위와 폐, 요도를 한꺼번에 감염시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리버모어 / 영국 건강보호국
- "인도에서 'NDM-1'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박테리아가 출현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현존하는 가장 강한 항생제에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신종 슈퍼버그는 '의료관광'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미용성형을 받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슈퍼버그는 영국으로까지 확산돼 현재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인도 의료계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연구팀의 주장은 명백한 편견이며, 인도의 의료관광을 시기한 발표라는 겁니다.

현재 인도의 의료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연간 11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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