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졸리 방한 효과 '있었다'
입력 2010-08-02 15:40  | 수정 2010-08-02 17:52
【 앵커멘트 】
지난주 한국을 찾은 앤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솔트'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외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관객몰이는 기대에 못 미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봉일까지 미뤄가면서 기어이 한국을 찾았던 앤젤리나 졸리.

▶ 인터뷰 : 앤젤리나 졸리
- "저의 첫 한국 방문입니다. 한국에 오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졸리 효과는 있었습니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솔트'는 나흘 동안 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톰 크루즈의 인기가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영화 '작전명 발키리'.


다국적 출연진이 대거 한국을 찾았으나 흥행 실패를 맛본 영화 '드래곤볼'.

이처럼 스타의 방한이 흥행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솔트'만큼은 졸리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문제는 한국영화입니다.

이미 누적관객 280만 명을 넘어선 '인셉션'에 이어 '솔트'마저 흥행에 가세하면서 올여름 대목장사에서 한국영화는 빠진 느낌입니다.

실제로 한국영화는 2005년 이후 매년 여름 흥행 대작을 배출했지만, 올여름에는 300만 돌파를 앞둔 '이끼'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남은 여름 한국영화의 대표선수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와 최민식·이병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가 있지만 두 작품 모두 강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 대중적인 인기몰이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할리우드의 공세 속에 한국영화는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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