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공기관 '빚더미'…토지주택공사 최대
입력 2010-08-02 14:20  | 수정 2010-08-02 16:59
【 앵커멘트 】
공공기관의 금융부채가 18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빚이 가장 많은 곳은 토지주택공사였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현재 공공기관의 금융 부채는 181조 4천억 원.

지난 2004년 71조에 불과하던 부채는 최근 6년 동안 매년 154%씩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토지주택공사의 빚은 75조 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단연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외부 자금을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전력공사와 도로공사, 가스공사 그리고 철도시설공단이 1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이들 상위 25개 기관의 빚은 180조 원에 달해 전체 금융부채의 99%를 차지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들의 부채비율은 2004년 79%에서 지난해에는 142%로 급증했습니다.

자산이 자본에서 부채 중심으로 바뀌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뜻입니다.

예산정책처는 무리한 사업 확대에 따른 막대한 자금을 외부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모니터링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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