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철 오징어 어획량 급감…냉수대 현상 때문
입력 2010-07-27 16:00  | 수정 2010-07-27 17:50
【 앵커멘트 】
피서철 동해안을 찾으신 분들이라면 특산물인 오징어 회를 한 번쯤 맛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동해안에서는 냉수대 현상 때문에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YBS 영동방송 김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입찰이 끝난 싱싱한 오징어들이 어선에서 이동 활어차로 빠르게 옮겨집니다.

무더위와 함께 오징어 철이 시작됐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용한성 / 오징어 채낚기 어선 선장
- "예년의 반밖에 되지 않는 형편입니다. 애로사항은 말도 못 하죠. 기름 값은 많이 올랐는데 오징어는 안 잡히고…."

실제로 올해 7월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모두 803톤입니다.

평년 같은 기간 1,327톤보다 40% 이상 줄어든 수칩니다.


▶ 스탠딩 : 김영호 / 영동방송 기자
- "이렇듯 동해의 명물인 오징어 어획량이 최근 급감한 것은 동해 연안에 나타난 냉수대 현상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문진은 지난 4월부터 조금씩 수온이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묵호 역시 수온이 올라가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2도에서 1도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상우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현재 냉수대주의보가 동해 연안 일부 지역에 발효 중입니다. 온난성 어종인 오징어 등은 연안 쪽에 잘 잡히지 않고 오히려 외해에서 잡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풍 계열의 바람이 사라지는 다음 말까지 냉수대 현상이 반복돼 다 오는 9월부터 예년 수온과 함께 오징어잡이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BS뉴스 김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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