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질극' 현장검증…주민들 분노
입력 2010-07-27 15:35  | 수정 2010-07-28 09:18
【 앵커멘트 】
결혼 반대에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피의자에 대해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박 씨는 태연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화동 인질극 사건의 피의자인 25살 박 모 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범행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제가 잘못한 일이고요, 죄송합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현장검증은 박 씨가 등기우편 배달원으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시작됐습니다.

아파트에 들어선 박 씨는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고 여자친구에게 수갑을 채우는 등의 모습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이웃 주민들은 박 씨의 범행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선숙 / 아파트 주민
- "상상도 못 할 일이죠. 그런 일이 어디 있겠어요? 인간으로 보이지도 않아요."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박 씨를 살인과 특수감금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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