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개인제과점 '성공 비결'
입력 2010-07-27 12:10  | 수정 2010-07-27 12:10
【 앵커멘트 】
창업을 하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독립 매장의 특성을 잘 활용해 유명 프렌차이즈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개인 매장도 많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그 비결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제과점은 창업시장에서 경쟁률이 높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를 내세운 제과점의 성공률은 점점 낮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으로 동네 제과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제과점이 있습니다"

천안의 한 제과점입니다.

이곳은 유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아니지만 항상 단골손님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손동현 / 손님
- "아내가 단골인데 묻고 물어서 찾아왔어요. 저는 다른 제과점 단골인데 아내가 사온 게 맛있으니까. (여기 빵을) 먹어 보면 당도가 적당해요. 부드럽고"

이 제과점이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사용하는 재료에서부터 차별화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일반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는 대부분 본사에서 재료를 받거나 제조가 돼 있는 재료를 사들여 사용하지만 이곳은 빵에 쓰이는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개인 제과점 운영
- "제품을 만들 때 맛이 훨씬 더 깊고, 신선한 과일로 만들기 때문에 믿고 드실 수 있어서 그렇게(재료를 수제로) 만듭니다"

특히 화학조미료와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빵의 맛과 신선함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곳을 운영하는 권혁진 씨는 이러한 재료개선과 동시에 찹쌀과 쑥을 넣은 빵, 단호박을 삶아 만든 식빵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도 개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 제과점인데도 불구하고 웰빙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하은주 / 손님
- "다른 데 없는 빵이 많아요. 보통 체인점이면 항상 비슷하고 또 지점별로 거의 다 비슷한 메뉴가 있는데 특이한 메뉴가 많아서 자주 찾게 되고"

또, 개인 제과점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고객의 욕구를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면서 이곳 제과점만의 장점을 살렸는데요.

젊은 시절 겪은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은 불편하지만 권혁진 씨는 정직하고 신선한 빵을 만들려고 최선의 노력으로 무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불편한 몸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열정을 다했던 권혁진 씨. 도전을 즐기는 적극적인 마인드는 오늘날 경쟁력 있는 제과점을 운영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권 씨는 제과점 창업을 위해 8년 동안 유명 제과점의 제빵사들을 찾아가 기술을 배우며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자신만의 브랜드로 제과점을 창업했지만 유명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권 씨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개인 제과점 운영
- "다른 곳과 다르게 하고 싶었어요. 최소한 제가 무엇(화학 첨가제)을 넣어서 만드는 게 아니고 그것(화학 첨가제) 없이도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것이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했고"

또, 권 씨는 제과점 창업을 준비하며 익힌 설탕 공예 기술을 제과점 홍보에 활용했는데요.

설탕 공예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실력을 발휘해 특별한 행사가 있는 손님들에게만 설탕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이곳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개인 제과점 운영
- "(설탕 공예품은) 회갑연이나 돌잔치의 케이크 위에 장식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권 씨는 단순히 좋은 빵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장 분위기를 직접 연출하는 등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제과점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개인 제과점 운영
- "끝까지 저랑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랑 2호점, 3호점 같이 가고 싶어요. 그게 제가 빵 만드는 일하는 데 최종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달콤한 빵보다 더 진한 사람 냄새를 풍기며 정직하게 빵을 만들어 가는 권혁진 씨. 맛은 물론 창의적 시도까지 담긴 그만의 제과업이 더 독창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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