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북 위장회사 색출"…3단계 제재 방침
입력 2010-07-27 07:35  | 수정 2010-07-27 08:41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북한의 위장회사를 색출하는데 착수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3단계 대북 금융 제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립 트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만든 위장 회사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며, 2주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관련된 100여 개 이상의 계좌를 정밀추적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앞두고 이미 사전 작업이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 미국 정부는 불법행위가 확인된 북한 기관과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는 새로운 '행정명령' 초안을 이미 작성해 검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3단계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 기업 가운데 제재 대상 선정이 1단계, 제3국 금융기관으로의 통보와 거래중단 권고가 2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3국 금융기관이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 금융기관과 제3국 금융기관의 거래가 중단되는 3단계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관련 계좌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고, 중동에도 일부 개설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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